
[생후 23개월 아기 발달] 뭐가 달라졌을까? 엄마 아빠가 꼭 알아야 할 포인트!
이제 아기가 곧 만 2살이 됩니다. 생후 23개월은 아기의 신체와 두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말도 늘고 행동도 부쩍 많아지는 시기예요. 엄마 아빠는 “벌써 이렇게 컸나?” 싶고, 또 한편으론 다루기 힘들어진 아기의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죠. 이 시기의 발달 포인트를 영역별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 신체 발달: 더 빠르고, 더 높이 움직여요!
23개월 아기는 기본적인 걷기 능력을 마스터하고, 달리기, 점프, 계단 오르기 같은 동작도 시도해요. 특히 요즘 들어 계속 움직이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지고, 가만히 앉아 있는 걸 싫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요.
걷기와 달리기가 훨씬 안정적이고 빠르며, 방향 전환도 곧잘 해요. 계단 오르내리기를 시작하지만, 아직은 한 발씩 천천히 올라가요. 공 던지기와 차기, 블록 6~7개 쌓기 같은 소근육 활동도 발달 중이에요. 손가락으로 작은 구멍에 끼우거나 단추를 만지며 정교한 손놀림도 좋아져요.
📝 육아 팁
매일 1시간 이상은 야외 활동을 하게 해주세요. 신체 발달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수면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 다양한 그림책, 블록, 끼우기 장난감으로 소근육을 자극해주세요.
🗣 언어 발달: 말문이 트이고, 표현이 많아져요!
이 시기 아기들은 하루가 다르게 말을 배우고 따라 해요. 이제는 단어 몇 개를 연결해서 **두 단어 문장(예: 엄마 줘, 물 주세요)**을 말할 수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말로 표현하려고 해요.
사용하는 단어는 약 50~100개 정도이며, 새로운 단어 흡수가 빠릅니다. “이거 뭐야?”, “왜?” 같은 질문을 시작해요. 노래나 동요의 일부를 따라 부르거나, 짧은 문장을 흉내내기도 해요. 간단한 지시어(“앉아”, “갖다 줘”, “가자”)를 정확히 이해하고 따르기도 가능해요.
📝 육아 팁
말을 가르치기보다는 많이 들려주고, 말 걸어주고, 아이의 표현을 확장하여 대답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하세요. “물 줄까?” → “응!” → “응, 물 주세요~ 하고 말해볼까?” 이런 식으로요. 또, 아이의 말이 서툴러도 말을 끝까지 들은 후에 반응해주세요. 언어 자신감이 커집니다.
🧠 인지 발달: “이건 뭐지?” 탐색력이 폭발해요
23개월 아기는 호기심 덩어리예요.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과 상황에 관심을 보이며, 직접 만져보고 실험하려고 해요. 그래서 “이거 만지지 마!”보다는 안전한 범위 내에서 실컷 탐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중요해요.
물건의 모양, 색깔, 크기를 구별하려는 시도를 해요. “엄마 컵”, “아빠 차”처럼 대상에 소속 개념을 붙이기 시작해요. 간단한 **역할놀이(요리놀이, 아기 돌보기 등)**를 시도하며 상상력도 자랍니다. 퍼즐 맞추기, 같은 그림 찾기 같은 놀이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이 자라요.
📝 육아 팁
색깔별 정리놀이, 블록 짝 맞추기, 간단한 그림 퍼즐 등은 인지 발달에 큰 도움이 돼요. 아이가 뭔가를 잘못 사용해도 “그건 이렇게 쓰는 거야~” 하고 차분히 알려주세요.
🤝 사회성 & 정서 발달: 내 거야! 떼쓰기도 시작돼요
23개월은 이른바 자아가 폭발하는 시기예요. 내 마음대로 안 되면 화를 내고, “내 거야!” “싫어!”라는 말을 자주 해요. 아직 감정을 조절하는 뇌가 미성숙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떼쓰기와 고집은 정상 발달의 일환입니다.
또래 친구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함께 놀기보다는 평행놀이(한 공간에 있지만 각자 놀이를 하면서도 함께 논다고 인식)를 해요. 감정을 말로 잘 표현하지 못해 울거나 소리 지르기로 표현할 수 있어요. 부모의 반응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법을 천천히 배우는 중이에요. 애착 인형이나 담요에 집착하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어요.
📝 육아 팁
“속상했구나~”, “더 하고 싶어서 아쉽구나”와 같이 아이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무조건 화내거나 혼내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한 뒤 대안을 제시해보세요.
🌙 수면 및 생활 습관: 스스로 하려는 마음이 커져요!
23개월 아기는 혼자서도 뭔가 해보고 싶어 해요. 숟가락으로 밥 먹기, 신발 신기, 옷 벗기 등에서 **“내가 할래!”**를 자주 외칩니다. 아직 서툴지만, 이 시기의 자율성 존중은 자존감 발달에 매우 중요해요.
낮잠은 하루 한 번(약 1~2시간), 밤잠은 10~12시간 정도 자는 게 평균이에요. 배변 신호(기저귀가 불편하다고 말하기 등)를 보이기 시작할 수 있어요. 식사 시 숟가락, 포크 사용이 능숙해지고, 자기주도적으로 먹으려는 욕구가 강해져요.
📝 육아 팁
"노란 옷 입을까 파란 옷 입을까?"와 같이 아이에게 선택의 기회를 자주 주세요. 이런 방식은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는 힘을 길러줘요. 또, 배변훈련은 기저귀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일정 시간 마른 기저귀 유지가 가능할 때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응가 책이나 변기 책으로 배변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여주세요. 배변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마무리: 걱정보다 관찰, 지적보다 공감이 먼저예요!
23개월 아기는 겉으로 보기엔 떼 많이 쓰고, 말도 잘 안 듣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세상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이에요. 말이 늦거나 행동이 서툴러 보여도, 전체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다면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시기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육아 아이의 표현을 잘 들어주고, 자율성을 존중하며, 따뜻하게 한계를 알려주는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