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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5개월은 아기의 인지 능력, 운동 능력, 감정 표현이 한층 더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생후 100일을 훌쩍 넘기며 이제는 단순히 생존 중심의 신생아기를 벗어나, ‘의미 있는 교류’를 시작하는 인간으로서의 모습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원하는 물건에 손을 뻗고, 사람을 알아보며 웃기도 합니다.
🔹 생후 17주차: “뒤집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주요 특징
- 아기가 혼자서 능숙하게 뒤집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배에서 등을 돌리거나, 등을 배로 뒤집는 양방향 움직임도 시도합니다.
- 팔과 다리 힘이 많이 증가하면서, 엎드린 상태로 팔을 지탱하고 상체를 들어올리기도 합니다.
발달 포인트
- 누워있기보다 스스로 엎드려서 주위를 살피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 손과 눈의 협응력이 좋아져 원하는 장난감을 정확히 집으려 시도합니다.
- 소리 나는 장난감, 거울, 사람 목소리에 적극 반응하며 흥미를 표현합니다.
돌봄 팁
- 뒤집는 도중 코를 박거나 다치는 일이 없도록 바닥 환경을 정리해 주세요.
- 다양한 소리 자극(삑삑이, 딸랑이, 음악 장난감)을 통해 청각과 운동 발달을 유도해 주세요.
-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 생후 18주차: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시기”
주요 특징
- 아기는 이제 단순히 웃는 것 이상으로 감정을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 기쁨, 짜증, 피곤함, 놀람, 호기심 등이 표정과 목소리, 행동으로 나타납니다.
발달 포인트
- 엄마, 아빠와의 눈맞춤과 교감이 활발해지고, 부모의 표정을 따라 하려는 모습도 보입니다.
- 손에 쥔 장난감을 입에 넣거나 흔들며 탐색하고,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기는 동작도 시작됩니다.
- 이름을 부르면 고개를 돌리거나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돌봄 팁
- 이름을 자주 불러주고, 아기의 행동에 일관된 반응을 해주세요.
-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대화를 통해 정서 발달을 도와줄 수 있어요. 예: “기분 좋아?”, “그게 신기했구나~”
- 거울을 보며 놀거나 가족의 얼굴 사진을 보여주는 놀이도 좋습니다.
🔹 생후 19주차: “앉기 시도의 시작”
주요 특징
- 아기는 스스로 앉으려고 상체를 들어올리는 시도를 합니다.
- 아직 혼자 앉을 수는 없지만, 보조를 해주면 잠깐 앉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발달 포인트
- 근육 조절 능력이 더 향상되어,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이며 몸을 비틀기도 합니다.
- 잡은 물건을 입으로 넣는 것이 훨씬 능숙해지고, 세밀한 손놀림이 시작됩니다.
- 소리에 반응하는 것뿐 아니라, 소리를 내어 반응하려는 시도가 많아집니다.
돌봄 팁
- 아기용 소파나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서 짧게 앉는 연습을 시도해 보세요.
- 입에 넣는 행동이 많아지므로, **장난감 위생과 크기(질식 위험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 **다양한 촉감의 장난감(천, 고무, 나무)**을 경험하게 해 주세요.
🔹 생후 20주차: “인지와 소통의 폭발적 성장”
주요 특징
- 아기의 인지 능력과 언어 이해가 급성장하는 시기입니다.
- ‘엄마’, ‘아빠’의 존재를 인식하고,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초기 낯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달 포인트
- 주변 사물에 대한 기억력과 인지력이 상승합니다. 장난감을 숨겼다가 다시 보여주면 놀라며 좋아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 옹알이가 더 길고 복잡해지며, 마치 말을 하듯 소리를 조합합니다.
- 기분이 좋으면 혼자 소리내어 웃고, 지루하면 투정부리거나 칭얼대기도 합니다.
돌봄 팁
- **‘까꿍 놀이’, ‘숨었다 나타나는 놀이’**는 기억력과 대상 영속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아빠는 어디 있어?’, ‘이게 뭐지?’처럼 간단한 질문식 말걸기도 유익합니다.
- 하루 일과 중 틈틈이 음악과 함께 노래 불러주기, 율동 따라하기 등을 해보세요.
생후 5개월 변화 요약
주차주요 발달육아 포인트
| 17주 | 뒤집기 능숙, 손잡기 발달 | 바닥놀이, 청각 자극 |
| 18주 | 감정 표현 풍부, 옹알이 증가 | 이름 불러주기, 거울놀이 |
| 19주 | 앉기 시도, 손 조절 발달 | 장난감 위생, 촉감놀이 |
| 20주 | 인지력↑, 대상 인식 시작 | 까꿍놀이, 말걸기 놀이 |
부모를 위한 조언
생후 5개월은 아기가 혼자 놀 줄도 알고, 사람과 소통도 하며, 신체를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전환기입니다. 이 시기의 부모 역할은 아기의 자율성과 안전을 존중하면서도, 감정과 행동에 일관된 반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슬슬 이유식 준비도 고려할 시기가 다가오며, 정기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스케줄도 다시 한 번 체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돌 전에는 감염에 취약한 시기이므로 외출 시 감기, RSV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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